무슨 연유가 있었겠지 하고 심플하게 생각해버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. 괜히 얼치기 작가로 빙의해서 상황을 여러가지로 전개시켜봤자 나중엔 스크라치가 되어버릴뿐. 언젠가는 내게 얘기해 줄테지, 만일 듣지 못한다 하더라도.. 관계가 그냥 거기까지라는 걸 정직하게 나타내주는 것 뿐이니까.
회의감이 드는 순간은 앞으로 더 많이 찾아올지도 모른다. 연초에 있었던 그 일련의 사건이 내게는 그랬고 그리고 그 실낱 같던 순간에도 여전히 누군가는 따뜻하게 내 손을 잡아 주었다.
게을렀던 나를 반성하는 시간. 그래도 음력 1월 1일이 넘지 않았으니 아직 늦은 건 아니겠지? 연초에 사둔 편지지에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편지를 써야겠다. 소중한 사람들에게. 

여전히 곁에 이렇게 있어줘서 고맙다고. 이렇게 무언가를 적어 보낼 수 있다는게 내게는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라고.

  1. moonjcho said: 나래님 고마워요.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게 저한테도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(:
  2. nuthin posted this